안녕하세요, 인천 검단 아솔내과 내과 전문의 정도영입니다.

대상포진으로 내원하는 환자 분들은 꾸준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에 수두를 앓으셨던 중장년층에서 대상포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초기 증상을 감기나 근육통으로 오해해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오늘은 ‘검단 대상포진, 대상포진 초기증상’, ‘수두와의 관계’에 대해 근거를 기반으로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솔내과 검단 대상포진 썸네일

1. 대상포진이란? 수두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대상포진 사진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 VZV)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즉, 대상포진은 새로운 감염이 아니라, 과거 수두 감염의 ‘후속 질환’입니다. 어린 시절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1].

활성화된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피부에 수포성 병변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신경 손상에 의한 통증을 남깁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은 피부병이 아니라, 신경병성 통증을 동반한 감염성 질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2.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 사진2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피부 발진보다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발진 발생 2~5일 전부터 해당 피부절을 따라 따끔거림, 화끈거림, 감각 이상, 심한 통증이 선행되고, 이후에 수포성 발진이 뒤따릅니다[2].

이러한 통증은 전형적인 신경병성 통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살이 찢어지는 것 같다”, “옷깃만 스쳐도 너무 아프다”, “칼로 베이는 듯하다”고 표현하십니다. 실제로 이 통증은 일반 진통제로는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를 사용해야 할 만큼 강도가 높습니다.

3. 대상포진 병변의 전형적 양상과 감별점

(1) 피부 병변의 분포: 편측(unilateral), 피부절(dermatomal)

대상포진 dermatom

대상포진 병변은 한 개 또는 인접한 2~3개의 피부절(dermatome)을 따라 국한되어 나타나며, 대부분 편측성입니다. 병변이 중앙선을 넘지 않는 것(midline을 넘지 않음)이 중요한 감별 소견 중 하나입니다[1].

감별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병변이 “편측 + 피부절”을 따라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2) 병변의 형태: 군집성 수포, 홍반 기저, 딱지 형성까지

병변은 대개 다음과 같은 경과를 밟습니다[1,2].

  • 전구기(1~5일): 감각 이상, 작열감, 압통, 찌르는 듯한 통증
  • 수포기(5~7일): 홍반 기저 위에 군집성 수포(vesicles in clusters) 형성.
  • 농포기 및 궤양기(7~10일): 수포가 농포로 진행되고 궤양 혹은 미란 형성
  • 가피기(2~3주): 딱지 형성 후 낙설되며 반흔이나 색소침착 남을 수 있음

(3) 감별 진단에서 고려해야 할 질환들

질환명주요 감별 포인트
단순포진(HSV)반복성, 입술/생식기 주로 침범, 병변 경계 뚜렷, 비피부절성, 양측 가능
접촉성 피부염가려움 동반, 양측성, 병변 경계 불명확, 자극원 노출 병력
박탈성 습진진물과 인설 동반, 감염병과 무관, 가려움이 주증상
신경근 병증(디스크, 협착)발진 없음, 방사통 있으나 피부 변화 없음, 신경학적 징후 동반

병변의 분포, 통증 양상, 전구 증상 존재 여부, 반복성 여부 등이 중요한 감별 기준입니다.

4. 가장 두려운 합병증: 포진후신경통 (Postherpetic Neuralgia, PHN)

포진후신경통은 대상포진이 회복된 이후에도 지속되는 신경병성 만성 통증으로, 특히 60세 이상 환자의 최대 50%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1,2]. 이 통증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보입니다.

  • 통증 강도가 매우 높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킴
  • 진통제 반응이 미약하고,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함
  • 때로는 우울증, 수면장애, 사회적 고립까지 동반함

PHN 치료에는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삼환계 항우울제, 리도카인 패치, 캡사이신 제제, 트라마돌 등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미 발병한 PHN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PHN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5. 대상포진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경구 항바이러스제로는 Acyclovir (800mg 5회/일), Valacyclovir (1,000mg 3회/일), Famciclovir (500mg 3회/일)이 있으며, 가능한 한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해야 합니다[2,3].

72시간 이후라도 수포가 새로 생기고 있거나 안면신경, 안구, 천골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이 때는 스테로이드 병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치료에 대해서도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6. 검단 대상포진 치료, 아솔내과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에 깊은 영향을 주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특히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환자분들께서는 갑작스러운 한쪽 신경통, 따끔거림, 감각 이상이 느껴진다면, 피부 발진이 없더라도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신속히 내원해주시길 권유드립니다.

또한 50세 이상이라면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통해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기억해주십시오.

저희 아솔내과에서는 대상포진 진료 및 예방접종 상담을 상시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박영민. 대상포진의 고찰 및 최신지견 이해. 대한의사협회지. 2018;61(2):116-122.
  2. Nair PA, Patel BC. Herpes Zoster. StatPearls [Internet]. Treasure Island (FL): StatPearls Publishing; 2023.
  3. 권기정. Pharmacotherapy Today: 대상포진 예방접종 및 약물요법. 약학정보원, 2022.
  4. 대상포진 초기증상 사진, 메디핸드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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