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검단 아솔내과입니다.
고혈압은 성인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그 자체로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지만, 심장, 뇌, 신장 등 중요한 장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침묵의 질환’입니다.
오늘은 고혈압 약물치료와 복용 원칙, 그리고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전문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이란?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고혈압 자체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오랜 기간 방치되면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유발합니다.
– 고혈압 관리가 필요한 이유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혈압이 20/10mmHg씩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약 2배 증가합니다[1].
특히 우리나라처럼 심뇌혈관질환 유병률이 높은 인구 집단에서는 고혈압을 조기에 조절하는 것이 생존율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2. 고혈압 치료는?
고혈압 치료는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장기 손상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며, 필요시 고위험군에서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작합니다. 초기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인 경우나,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고위험 환자에서는 두 가지 이상 약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이 권고됩니다[1].
3. 고혈압 약의 종류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칼슘채널차단제(CCB): 말초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며, 한국인에게서 흔히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암로디핀, 펠로디핀 등이 있으며, 부종이나 안면홍조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신장 보호 효과가 있어 당뇨병, 단백뇨 동반 환자에서 유용하며, 대표 약제로는 리시노프릴(ACEI), 로사르탄(ARB)이 있습니다.
- 이뇨제: 나트륨과 수분의 배출을 통해 혈압을 낮춥니다. 고령자나 심부전 환자에서 자주 사용되며, 저칼륨혈증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 베타차단제: 심박수와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제로, 심근경색 후 또는 협심증, 부정맥이 동반된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복합제 복용은 한 알에 두 가지 약제를 포함하고 있어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혈압 조절 효과도 탁월합니다.
최근 가이드라인은 혈압이 기준치보다 20/10mmHg 이상 초과하는 경우, 초기부터 두 가지 약제를 병용한 복합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1].
4. 고혈압 약 복용 시 주의사항
고혈압 약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복용 시간: 대부분의 고혈압 약은 아침 기상 후 1시간 이내 복용이 권장되며, 일부는 저녁 복용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복약 순응도: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솔내과에서는 환자별 복약 리마인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부작용 모니터링: 부종, 어지러움,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용량 조절이나 약제 변경을 고려해야 합니다.
5.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약물치료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 변화는 약물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많은 연구에서 생활요법만으로도 수축기 혈압이 10~15mmHg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3].
특히 초기 고혈압이나 전단계 고혈압(130–139/85–89mmHg)에서는 약물 없이도 조절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 체중 감량: 체중 1kg 감소 시 수축기 혈압은 평균 1mmHg 감소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동반된 경우 효과는 더 큽니다.
- 저염식 식사: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하(소금 5g 이하)로 제한할 경우, 혈압은 4~6mmHg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칼륨 섭취 증가: 바나나, 토마토, 두부, 시금치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혈관 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실시하면 혈압이 평균 5~7mmHg 정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말초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압을 상승시키며, 음주는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간에 끝나는 실천이 아니라, 고혈압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평생 전략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6. 검단 고혈압 약, 아솔내과

고혈압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장기적인 협력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약을 먹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먹는지, 생활습관은 잘 유지되고 있는지, 다른 합병증은 동반되지 않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솔내과는 검단, 풍무동, 불로동 지역 주민 여러분의 건강한 혈압 조절을 위해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관리 계획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조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향후 심혈관 사건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2022.
- Whelton PK, et al. Lifestyle modifications to prevent and control hypertension. Hypertension. 2002;40(6):815–22.
- Appel LJ, et al. A clinical trial of the effects of dietary patterns on blood pressure. N Engl J Med. 1997;336:1117–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