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대장 선종의 의미와 관리

안녕하세요.
정도영원장 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이 발견되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십니다.
“혹시 암인것인지?” “제거하면 끝인지?” 같은 걱정들이 생기시죠.
용종 중에서도 “선종“은 특히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하는 용종입니다.
오늘은 대장 선종의 의미, 크기에 따른 추적 주기, 그리고 제거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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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 용종 진료 가이드라인 (2022)
·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 Screening, Gastroenterology. 2020;158(4):1131–1153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https://giendo.or.kr/LDP1/occ/05.asp

1. 대장 선종이란?

선종대장 점막의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는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대장암의 대부분은 선종을 거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종은 ‘전암성 병변(pre-cancerous lesion)’이라고도 불립니다.

95% 이상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용종으로부터 발생합니다. 대장 용종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면서 점차 자라면 대장암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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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iendo.or.kr/LDP1/occ/05.asp

2. 대장 선종의 크기와 모양 – 대장내시경으로 관리가 필요한 이유

대장암대장 용종이라는 씨앗으로부터 발생하고, 대장용종에서 대장암까지 진행하는데 약 3-10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장 용종만 철저히 제거하면 많은 대장암을 예방할수 있습니다. 이점이 대장암이 다른암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선종의 위험도는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에서 확인한 선종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하고 대장암의 위험도를 가늠하여 다음 추적 대장내시경의 시기를 결정합니다.

구분설명위험도
크기 < 1cm 미만 (작은 선종)대개 위험도 낮음저위험
크기 1~2cm 이상 (중간 선종)선종성 변화 가능성 ↑중위험
크기 ≥ 2cm (거대 선종)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고위험
융모성 구조(Villous) 또는
고도이형성증
조직학적 위험 ↑고위험

특히 크기가 크거나, 융모성 구조 또는 고도 이형성이 동반된 선종은 추적관찰이 더욱 중요합니다.

3. 대장 선종의 크기, 구조, 이형성에 따른 대장내시경 권고 시기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추적 대장내시경이 권고됩니다

선종 특성추적 내시경 권고 시기
1개 이하, 1cm 미만의 저위험 선종5년 후
2~4개, 또는 1cm 이상 선종3년 후
5개 이상 또는 고위험 선종 (≥10mm, 융모성, 고도이형성증)3년 후
10개 이상 선종1년 후

단, 개인의 대장암 가족력, 내시경 시행 당시 장정결 상태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4. 대장 선종의 제거 -대장암 예방의 핵심

선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다행히도 ​내시경으로 완전히 제거하면 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장내시경을 통한 선종 제거는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 선종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게 되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 CPP(대장용종제거술)과 EMR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입니다. 이 두 방법은 선종의 크기, 모양, 위험도에 따라 선택됩니다.

1) CPP (Cold Polypectomy)

  • 적응증: 크기 5mm 이하의 작고 위험이 낮은 선종
  • 방법: 전기 소작 없이 기계적으로 절제
  • 장점: 시술이 간단하고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 위험이 낮음
  • 단점: 조직 절제 깊이가 얕아 완전 절제 여부 확인이 어려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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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MR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 적응증: 크기 6mm 이상 또는 고위험 소견(융모성, 고도이형성증 등)이 의심되는 선종
  • 방법: 병변 아래 점막하층에 액체를 주입해 병변을 들어올린 후, 전기 소작을 이용해 절제
  • 장점: 넓거나 평탄한 병변도 제거 가능하며, 절제 조직이 크고 병리 진단 정확도가 높음
  • 단점: 출혈, 천공 위험이 CPP보다 높고 시술 시간이 다소 길 수 있으며, 전문적인 기술을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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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P와 EMR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내시경 전문의가 병변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용종을 제거하는것이 좋습니다.

5.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중요한 이유-대장암 예방의 지름길

선종은 무증상으로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이 중요합니다.

특히 40~50대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이른 시기에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6. 마무리

검단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선종은 단순한 용종이 아니라 미래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경고등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선종의 조기 발견과 제거, 그리고 적절한 시기의 추적 관찰 만으로도 대장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최근 들어 이른나이에 대장암의 발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상담을 통해 건강한 장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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