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솔내과에서는 말기신부전, 즉 신장기능이 거의 없는 분들을 위한 인공신장실 (혈액투석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그렇다보니, 정상부터 만성신장질환까지 신장 기능에 대해 좀더 주의를 가지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신장 기능은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까요?

1. 신장기능 평가, 왜 중요할까요?

우리 몸의 신장(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과 수분을 걸러내고,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이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 노폐물이 쌓이고, 부종·피로감·고혈압·빈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기능평가는 건강검진에서 꼭 확인해야 하는 기본 검사 중 하나입니다.

2. 사구체여과율 이란?

신장 속에는 ‘사구체’라는 미세한 필터가 있습니다.
사구체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은 이 필터가 1분 동안 얼마나 많은 혈액을 걸러내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신장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로 확인하며, 우리가 혈액 검사에서 추정한 사구체 여과율 수치 는 아래와 같이 해석합니다.

eGFR (mL/min/1.73㎡)	단계	신장 기능
≥ 90	1단계	정상 (단, 단백뇨가 있으면 초기 신장질환 가능)
60–89	2단계	경도 저하 주기적 추적 필요
45–59	3a단계	중등도 저하 만성신질환 초기
30–44	3b단계	중등도~중증 저하 전문의 관리 필요
15–29	4단계	중증 저하 투석 전 단계
< 15	5단계	말기 투석 또는 이식 고려 단계

3. 사구체 여과율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eGFR은 보통 혈액검사(Creatinine, 크레아티닌)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기는 노폐물인데, 신장이 이를 얼마나 잘 배출하는지를 통해 기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주로

CKD-EPI 공식 또는
MDRD 공식

을 이용하여 나이, 성별, 인종, 혈중 크레아티닌 값을 함께 고려해 계산합니다.

자세한 계산법은 아래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4. 신장 기능이 떨어진다면?

GFR이 낮다고 해서 모두 신부전은 아닙니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졌는지, 만성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부전인지 확인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복 확인 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점점 상승하는 경우
단백뇨(소변 단백)가 동반된 경우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소변량이 줄거나, 부종이 동반된 경우

이럴 땐 신장초음파, 소변검사, 혈압·혈당 조절 등이 함께 필요합니다.

사례 1) 만성신부전으로 타원에서 신장 기능저하되어 내원한 68세 남성분

고혈압, 고지혈증 있던 분으로 사구체여과율 52, 크레아티닌 2.07mg/dL로 내원한 분으로,
신장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과 약물 평가하여 약물(Fenofibrate) 중단, 혈압조절 강화 후 신장기능 호전 후 안정적으로 유지중입니다.

사례 2) 당뇨병, 고혈압 초진되어 내원한 50대 남성분

초진 당시 혈압이 203/116mmHg 극심한 두통과 구역감 주소로 내원 한 분으로,
내원당시부터 신장기능, 사구체여과율 42ml/min/1.72m2로 저하되어 있어 만성 신부전이 의심되었던 상태입니다.적절한 혈압조절 이후 사구체여과율은 35-50사이로 유지되나, 만성 신부전 3기에 해당하는 약물 용법 및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

실천 항목	내용
수분 섭취	하루 1.5~2L 정도 충분히 마시기 (신장기능에 따라 의료진 상담필요)
염분 제한	짠 음식, 가공식품, 라면 등 자제
금연·절주	흡연은 신혈관 손상을, 음주는 탈수를 유발
혈압·혈당 관리	당뇨·고혈압은 만성신부전의 주요 원인
약물주의	진통제(NSAIDs)나 한약 등은 장기 복용 시 신장 손상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