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검단 아솔내과 전문의 정도영입니다.

오늘은 위 용종 추적관찰, 내시경 검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위 용종 치료법의 경우 용종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절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과형성 용종이나 위저선 용종의 경우에는 추적관찰을 할 수 있으며, 위선종 및 조기위암은 조기 발견 시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이나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위선종을 EMR 및 ESD를 통해 절제한 경우라도 국소 재발 또는 잔존 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기에[2], 모든 위 용종에 대해 추적관찰과 적절한 정기 검진은 필수적입니다.

위 용종 추적관찰 썸네일

1. 위 용종 추적관찰, 내시경 검사

위 용종의 추적관찰은 절제한 용종, 생검한 조직의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형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위저선 용종 (Fundic gland polyp), 위선종 (gastric adenoma)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1) 과형성 용종(Hyperplastic polyp)의 경우

hyperplastic polyp

보통 과형성 용종의 경우 이상 내시경 소견이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조직 검사 후 추적 관찰을 주로 진행합니다.

생검한 조직의 조직검사 결과 이형성이 없는 과형성 용종의 경우 1년 주기로 식도-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EGD)가 권장됩니다[1].

다만 관련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 (H.pylori)균이 검출 된 경우, 제균치료를 실시하고 3~6개월 뒤에 다시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여 제균 여부를 확인하고 용종 퇴행 여부를 평가해야 합니다[1].

(2) 위저선 용종(Fundic gland polyp)의 경우

fundic gland polyp

위저선 용종의 경우에도 악성화 가능성이 비교적 낮아 절제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만약, 위저선 용종을 가진 환자가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복용 중단이 권장됩니다.

또한 초기 내시경 검사에서 크기가 큰 위저선 용종의 경우에도 1년 뒤 내시경 검사가 권장됩니다[1].

(3) 선종성 용종(Gastric adenoma)의 경우

위선종 사진

선종성 용종의 경우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EMR, ESD 시술을 통해 용종을 절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선종성 용종 절제술을 진행한 이후에는 1년 후 추적 내시경 검사가 권고됩니다[1]. 특히나 조직검사 결과 이형성증이나 초기 선암이 발견되는 경우 꾸준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40세 미만의 환자에서 선종이 다발성으로 발견된다면,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을 감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저선 용종에서도 다발성으로 발생하고 나이가 40세 미만이라면, 마찬기자로 FAP를 감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시행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 위 용종의 위험 요인들

(1) 한국의 위암 발생률

국가별 위암 발생률 사망률
Presented at the International Symposium on Gastrointestinal Cancer in San Francisco, U.S., January 18, 2018

위 용종은 여러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기에, 환자분들의 위험 요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여러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환자 교육에 대한 부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압도적인 1위입니다.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는 문화, 자극적이고 국물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한국의 문화가 이러한 통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기에, 위암의 위험요인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2) 위험요인

위 용종의 주요 위험 요소로는 알코올과 식이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 섬유질 섭취 부족, 흡연 등이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과형성 용종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1].
또한, 과형성 용종은 H. pylori 감염, 자가면역 위염, 위염 증가, 위 위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는 위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는 H. pylori 감염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위축성 위염, 위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감염은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방 식품과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도 위암의 위험 요인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위 용종 추적관찰 정리

management-of-gastric-polyps

위 모식도는 위용종(과형성 용종, 위저선 용종, 위선종)에 대한 치료 알고리즘입니다[3]. 앞서 언급한 내용들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위 용종 추적관찰은 필수적입니다. 생검 결과와 환자의 위험 요인에 맞춰 내시경을 통해 재발 및 전암성 변화 여부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위암 발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위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알코올, 식이 포화 지방, 흡연 등 위험 요소를 반드시 관리하셔야 합니다.

참고문헌

  1.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 NCBI . Gastric polyp
  2. Follow-up of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for gastric adenoma and early gastric cancer. Byung Ik Jang. 대한내과학회지 : 제 71 권 제5호 2006
  3. The management of gastric polyps. Andrew F Goddard 3 . the British Society of Gastroenterology 2010

더 읽어볼 만한 글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by Google Ads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