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검단 아솔내과입니다.
방광염은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하부 요로감염으로, 모든 여성분의 40~50%는 살면서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합니다 [1].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발생했을 때 약국에서 임의로 약을 복용하거나, 정확한 진단 없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방광염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질환으로, 치료 지연이나 부적절한 방광염 항생제 복용은 신우신염으로의 진행, 반복 감염, 항생제 내성 증가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방광염 항생제 복용 기준과 함께 방광염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급성 단순 방광염의 정의
‘급성 단순 방광염(acute uncomplicated cystitis)’은 임신하지 않은 건강한 여성이 해부학적 이상 없이 경험하는 방광의 감염을 의미하며, 주요 원인균은 대장균(Escherichia coli)입니다[2][3].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뇨 시 작열감(통증)
- 빈뇨 및 절박뇨
- 하복부 불편감
진단은 대개 환자의 병력과 증상, 그리고 소변검사로 충분하며, 모든 경우에 소변 배양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재발이 잦거나 비정형적인 증상이 동반될 경우 소변 배양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4].
2. 방광염 항생제 복용 반드시 필요할까?
항생제 치료는 방광염 증상의 빠른 호전을 유도하며, 세균학적 소멸(microbiological eradication)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입니다.
5개의 무작위 대조연구(RCT)를 포함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항생제 치료군은 위약군 대비 증상 개선(OR 4.81, 95% CI 2.51–9.21), 세균학적 소멸(OR 10.67, 95% CI 2.96–38.43)에서 모두 우월했습니다[1].
반면, 치료 중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보다 높았으며(OR 1.64, 95% CI 1.10–2.44), 일부 환자에서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항생제가 필요하긴 하나, 반드시 모든 경우에 사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항생제의 남용은 내성균 출현의 주요 요인이므로, 임상적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방광염 어떤 항생제를 사용할까?
방광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광범위 항생제를 피하고, 내성률이 낮고 안전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대한감염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인 하부요로감염 항균제 사용지침(2018)」에 따르면, 급성 단순 방광염에 권장되는 1차 치료제는 다음과 같습니다[1].
- 니트로푸란토인(Nitrofurantoin): 신기능(GFR 60 이상)이 정상인 환자에서 가장 우선 고려되는 항생제입니다.
- 포스포마이신 트로메타몰(Fosfomycin trometamol): 3g 단회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내성률이 낮고 복약 순응도가 높아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 베타-락탐(Beta-lactams) 항생제 : 경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베타-락탐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계열이다. 그 중에서도 2세대와 3세대 세팔로스포린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TMP/SMX): 3일 복용 요법이 권장되나, 지역 내 대장균 내성률이 20% 이상일 경우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모두 협범위 항생제로, 과도한 내성 유발 없이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는 내성률 증가와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단순 방광염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4. 방광염 항생제 복용 기간은 얼마나?
2020년 Lancet 감염학 저널에 발표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3일 이하의 단기 항생제 요법이 5~7일 이상의 요법과 비교해 임상적 증상 호전률에 있어서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나 피브메실리남(pivmecillinam), 일부 베타락탐계 항생제는 단회 혹은 3일 투약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였습니다[5].
단기 요법은 부작용 위험과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으며, 내성 균주의 발생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예외 상황이 아니라면 3일 이내의 항생제 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5.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약으로 충분할까?

우리나라에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방광염 관련 약물은 대부분 진통소염제, 항히스타민제, 한방 복합제 등 비항생제 계열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세균의 제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6. 검단 방광염 항생제 치료, 아솔내과
방광염은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거나 임의로 약국약을 복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방광염 항생제 복용은 반드시 임상 기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반복 감염을 예방하고, 항생제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진료와 정확한 약제 선택이 필수적입니다.
아솔내과는 검단, 풍무동, 불로동 지역에서 방광염 및 기타 감염 질환에 대해 신장내과 전문의의 근거 중심 진료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Falagas ME, Kotsantis IK, Vouloumanou EK, Rafailidis PI. Antibiotics versus placebo in the treatment of women with uncomplicated cystiti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Infect. 2009;58(2):91-102.
- Etani T, Naiki T, Yamaguchi S, et al.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of pathogens in acute uncomplicated cystitis cases in the urology department of a community hospital in Japan. J Infect Chemother. 2017.
- Kim DK, Kim JH, Lee JY, et al. Reappraisal of the treatment duration of antibiotic regimens for acute uncomplicated cystitis in adult wome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Lancet Infect Dis. 2020; published online May 21.
- Gupta K, Hooton TM, Naber KG, et al. Internation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treatment of acute uncomplicated cystitis and pyelonephritis in women. Clin Infect Dis. 2011;52(5):e103-e120.
- Etienne M, Dumas JL, Forestier E, et al. Short-course therapy for uncomplicated urinary tract infections: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Clin Infect Dis. 1995;20(6):1369–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