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검단 아솔내과입니다.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혈압 수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혈관, 장기, 심장, 뇌 등 중요한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킨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이 있다면 합병증 관리,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죠.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 합병증, 어떤 질환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학 논문에 근거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고혈압은 장기를 꾸준히 손상시킨다

고혈압은 혈관 벽에 높은 압력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심장, 뇌, 신장, 망막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초래합니다.
이 과정은 대부분 서서히, 그리고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후에야 고혈압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1].
고혈압의 합병증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심혈관계 합병증: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 뇌혈관 합병증: 뇌졸중, 혈관성 치매
- 신장 합병증: 만성콩팥병(CKD), 단백뇨
- 망막 합병증: 고혈압성 망막병증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년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는 정상 혈압 환자에 비해 2~4배 이상 높아지며, 단지 수축기 혈압이 10mmHg 상승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30% 증가한다고 보고됩니다[1].
2. 고혈압 합병증 종류
(1) 심혈관계 합병증

고혈압은 좌심실 비대, 심부전,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은 더 강하게 혈액을 밀어내야 하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근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를 ‘좌심실 비대(Left Ventricular Hypertrophy)’라 하며, 이는 심부전 및 심장 돌연사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입니다[1].
또한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관상동맥을 좁아지게 만들고,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유발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일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며,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1].
(2) 뇌혈관 합병증

뇌졸중은 고혈압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전체 뇌졸중의 80% 이상이 고혈압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혈압 조절만으로도 뇌졸중 발생 위험을 4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2].
고혈압은 뇌혈관 벽을 손상시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며,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후유증은 심각하며, 반신마비, 언어장애, 치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130/8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경우에는 더 엄격한 혈압 조절이 요구됩니다[1].
(3) 신장 합병증
신장은 혈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장기입니다.
고혈압이 신장 혈관을 손상시키면 신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말기 신부전에 이를 수 있습니다. 국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 중 고혈압은 당뇨병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합니다.
고혈압성 신장병은 초기에는 단백뇨와 같은 경미한 소견으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 사구체여과율(GFR)이 감소하고 결국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매년 단백뇨와 eGFR을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1].
3. 혈압 조절,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최근 진료지침에서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서, 장기 보호(Organ protection) 를 강조합니다.
즉, 고혈압 치료의 목적은 혈압을 ‘정상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장, 뇌, 신장, 망막 등 주요 장기의 손상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있습니다[1].
특히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합니다.
- 65세 이상 고령자
- 당뇨병 환자
- 만성콩팥병 동반자
- 흡연자 또는 이상지질혈증 동반자
-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환자에서는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고, 합병증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심장 초음파, 뇌 MRI, 단백뇨 검사, 안저 촬영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검단 고혈압 검사, 관리는 아솔내과에서

고혈압은 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간과되기 쉽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혈압 환자분들은 단순히 혈압 수치를 낮추는 것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심장, 뇌, 신장, 눈까지 연결된 전신 질환, 고혈압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솔내과에서는 진료 지침에 따른 표준 치료뿐 아니라, 각 환자의 위험도와 동반 질환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 계획을 제공합니다.
고혈압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조기 발견, 정기 검진, 그리고 꾸준한 치료가 바로 그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 2022. (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Guidelines 2022)
- Lawes CM, et al. Blood pressure and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2000. Part II: estimates of attributable burden. J Hypertens. 2006;24(3):423–430.
- Lewington S, Clarke R, et al. Age-specific relevance of usual blood pressure to vascular mortality: a meta-analysis of individual data for one million adults. Lancet. 2002;360(9349):1903–1913.
- Kannel WB. Blood pressure as a cardiovascular risk factor: prevention and treatment. JAMA. 1996;275(20):1571–1576.